가까운 분이 책을 냈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내머리 사용법란 책이다.
작가의 말처럼
생각을 바꾸면 세상살이가 재밋어 질까?
인생이 즐거워질까?
한번 읽어보자.
정말 뒤집어 생각하면 인생이 즐거워지는지 읽어 보자구요.
그럼 아래 카피라이터 정철의 내머리 사용법이란 책을 소개한다.
“한번만 뒤집어 생각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인생이 지루하고 짜증나는 이유는 뭘까?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도돌이표를 만난 듯 늘 똑같은 생각, 똑같은 행동, 똑같은 만남만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그런 인생이 즐거울 리 없다. 그런 인생에서 남다른 생각,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리도 없다. 이 책은 우리가 습관적으로 매일 되풀이하는 일상적인 사고와 행동, 인간관계를 깨부순 낯선 생각들로 가득하다. 글을 따라 한 번만 뒤집어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사고방식이 바뀌고, 하루가 유쾌해지며, 인생이 재미있어진다.
창의적 발상으로 25년째 광고 카피를 쓰고 있는 카피라이터 정철(일명 정카피)은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과, 같은 사물이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180도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1) 인생에 대한 정의 뒤집기
시험 보는 딸에게 문제를 하나도 틀리지 않는 것은 출제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하는 카피라이터 정철. 그는 우리 인생이 골치 아픈 이유는 날 때부터 머릿속에 틀어박힌 인생 공식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답 없는 인생에,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반듯한 공식이 있을 턱이 없다. 창의적 사고, 유쾌한 삶은 이런 공식을 깨부수는 데서 시작한다. 인생 공식이 뒤집힌 순간, 걸레는 ‘수건 출신의 성직자’가 되며, 성공을 위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법도 깨닫게 된다.
걸레. 자신의 몸을 더럽혀 가며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수건 출신의 성직자.
특히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격언은 쉽게 변절하지 않는 그의 인격을 잘 말해준다.
-수건 출신의 성직자 중
성공하고 싶다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어라.
오늘은 어제 대충 매듭지은 일을 다시 하라.
-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어라’ 중
2) 생각을 바꾸면 불가능은 없다
우리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하는 일의 99%는 진짜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믿는 우리의 생각 때문이다. 내가 세상을 대하는 시각을 바꾸면, 세상이 나를 대하는 시각도 바뀐다. 서산에 지는 해를 끄집어 올릴 수도 있으며, 어떤 일을 하든 성공할 수 있다.
조용히 앉아 열 시간을 기다린다.
그리고 동쪽으로 돌아앉는다.
- ‘서산에 지는 해를 끄집어 올리는 방법’ 전문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성공할 때까지 계속 하면 누구나 성공한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면 기우제가 성공하듯이.
- ‘성공’ 전문
3) 머리가 아닌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라
《내 머리 사용법》에서 보여주는 것은 창의적 사고 기술이 아니다. 책 어디를 뒤져 봐도 어떻게 하면 남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은 없다. 짧은 글들을 통해, 머리가 아닌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 때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사회가 정해놓은 틀로부터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통해 보여준다. 다치더라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잃어버린 가족 간의 사랑을 되찾으라고 말한다.
용돈에는 두 종류가 있다. 주는 것과 드리는 것.
주는 것은 갈수록 늘어나고 드리는 것은 갈수록 줄어든다.
-‘지갑과 인생’ 중
어제는 강남에서 새로운 엄마를 사귀었고,. 오늘은 신촌에서 새로운 아들을 사귀었다.
말이 됩니까?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가족은 너무 너무 너무 소중합니다.
-‘말이 안 되는 말’ 전문
4) 세상을 유쾌하게 사는 법
저자는 세상을 유쾌하게 사는 법으로 2대 1의 법칙을 말한다. 위를 한 번 볼 때 아래를 두 번 보고, 뒤를 한 번 볼 때 앞을 두 번 보라는 것.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을 보기 보다는 나보다 못한 아래 사람을 보고, 지나간 일을 걱정하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기쁨 두 가지를 상상하라는 것. 다름 아닌 긍정 마인드이다.
빵이나 우유는 물론 운전면허증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신용카드나 할인쿠폰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그러나 지갑 속 주민등록증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유효기간이 지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뜻이다.
-‘유효기간’ 전문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다.
-‘행복의 반대말’ 중
∎ 이 책을 재미있게 보려면
“한번만 뒤집어 생각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메시지를 내용 뿐 아니라 책의 디자인에도 담았다. 책은 앞표지가 있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다는 생각, 이 역시 깨부수어야 할 편견이다. 《내 머리 사용법》은 표지가 앞, 뒤 2개다. 앞부터 읽다 보면 갑자기 중간에 'The End(P263)'라는 페이지와 함께 본문이 끝난다. 이제 읽기를 멈추고 책을 덮어야 한다. The end에 적힌 대로 책의 뒤를 보면 ‘생각을 뒤집는 인생사전 101’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장 넘기면 ‘사전을 펼치기 전에’라는 짤막한 안내문이 실려 있다. 사전을 펼치기 전에 샤워부터 하라는 글을 읽고 나면 101개의 단어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한 장씩 펼쳐진다. 우리가 인생 끝까지 들고 가야 할 101개의 단어를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다. 밥을 씹어 먹듯 하나씩 천천히 단어를 소화한 다음, 그 단어에 대한 자신만의 새로운 답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이 책을 제대로, 재미있게 읽은 것이다.
∎ 카피라이터 정철
옷장 속에 넥타이가 하나도 없고, 거실 벽에는 명화 대신 자기가 쓴 글 한 줄을 걸어 놓으며, 학생들에게는 강의 후 생맥주 한 잔 부딪히는 시간이 강의 시간만큼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시험 보는 딸에게 문제를 하나도 틀리지 않는 것은 출제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
1985년 MBC애드컴 카피라이터를 시작으로 하이트 맥주, 기아자동차, 이랜드, 삼양라면, 프렌치카페 등의 브랜드부터 식스센스, 뮬란, 아마겟돈 등 영화에 이르기까지 수백 수천의 광고 카피를 25년째 쓰고 있다. 2006년 지방 선거에서는 ‘보람이가 행복한 서울’이라는 카피로, 식상하다 못해 지겨운 정치 광고에 발상 전환의 첫 걸음을 뗐다.
서울 카피라이터즈 클럽(S.C.C) 부회장,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겸임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정철 카피’ 대표로 대학과 광고연구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씹어먹는 책 이빨》,《불행은 따로국밥이다》,《세븐 센스》등이 있다.
저자 10문 10답
1 경제학을 전공한 카피라이터?
고려대 경제학과에 멋모르고 들어갔다. 경제학이 그렇게 수학과 밀접한 학문이 줄 몰랐다. 그래서 4년 내내 국문과, 신방과, 사학과 동네에서 놀았다. 즉 무늬만 경제학 전공이었다. 대학 4학년 때 단편소설로 고대문학상을 탔다. 그래서 소설을 써볼까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카피라이터가 되었다. 카피를 쓰기 시작하면서 내가 소설보다 카피, 즉 긴 글보다 짧은 글에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2 카피라이터로서 권하는 아이디어 발상법이 있다면?
일단 ‘정답은 이거다’라고 미리 결론 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새로운 답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먼저 ‘걸레 = 방바닥 닦는 것’이라는 정답을 머리에서 지운다. 그리고 걸레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쫙 펴보고, 던져보고, 묶어보고, 머리에 얹어보고, 입에 물어보고, 100년 전의 걸레를 생각해보고… 이렇게 새로운 답이 보일 때까지 걸레를 갖고 논다. 그러다 보면 걸레에서 문신을 새긴 조폭의 모습과 성직자의 모습을 동시에 발견하게 된다. 즉, 먼저 고정관념 지우기 그리고 새로운 답 찾아내기 순이다.
3.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어떻게?
국어사전을 뒤적거린다. 사전 한 권엔 세상 모든 말이 들어있다. 세상 모든 말이 들어있다는 것은 세상 모든 생각이 들어있다는 뜻이고, 세상 모든 삶이 압축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사전을 뒤적거리다보면 어떤 영감이 확 떠오르는 단어를 만나기도 하고, 또 과거 어느 순간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려주는 단어를 만나기도 한다. 때로는 머릿속에서 빙빙 돌던 막연한 개념이 선명하게 정리되는 단어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아이디어의 단초다. 그 단어의 끄트머리에서부터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오래된 습관인데 여전히 효과적이다.
4. 한 줄에 천만 원짜리 카피를 썼다는데
정확히 말하면 석 줄. 가전제품 광고였다. 천만 원이면 만 원짜리 책 만 권 팔려야 얻을 수 있는 작가의 수입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평생 카피만 써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그동안 수백 수천의 카피를 써왔지만, 내 이름을 달고 나간 카피는 단 한 줄도 없었다. 세상에 책을 내놓는 것은 작가 정철이라는 내 이름을 걸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너무너무 행복하다. 이름을 건다는 것이 진정으로 인생을 거는 거니까.
5. 세상을 유쾌하게 사는 법이 있다면?
2대1의 법칙을 생각한다(실제로 그런 법칙이 있는 게 아니라 나 혼자 이름 붙여본 것이다).
(1) 위를 한 번 볼 때, 아래를 두 번 본다.
위만 바라보며 사는 인생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인생이 유쾌할 리 없다. 나보다 못 가진 사람, 나보다 키가 작은 사람, 나보다 많이 아픈 사람… 그들을 생각하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으며, 세상이 조금은 더 유쾌해진다.
(2) 뒤를 한 번 볼 때, 앞을 두 번 본다.
이미 지나간 일들을 걱정하기 시작하면 1년 365일 걱정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이다. 꼭 걱정을 해야 한다면 그 걱정 하나를 하고난 후, 앞으로 다가올 기쁨 두 가지를 상상한다. 당장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라 해도 상관없다. 억지로라도 그렇게 두 가지 기쁨을 머릿속에 그려보라. 상상하는 것만으로 에너지가 솟고 세상살이가 조금 더 유쾌해진다.
6. 뇌진탕이라는 블로그에 대해 한 마디
뇌진탕은 머리에 쾅 하는 충격을 준다는 의미다. 지난해 촛불정국 때 ‘오늘의 촛불’ 시리즈를 하루에 하나씩 연재하면서 조금씩 알려졌다. 나중에 아고라에서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해서 놀랐다. 그동안 ‘오늘의 촛불’, ‘한 글자 대한민국’, ‘손해봅시다’, ‘뇌진탕 백화점’ 등 다양한 시리즈를 하루에 하나씩 연재해 왔고, 지금은 ‘오래된 법칙’이라는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블로그에는 비주얼과 결합한 글을 올리는데, 글의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역발상’이다.
7. 학생들에게 하는 카피 수업 내용은?
대학과 광고연구원 등에서 10년 이상 해오고 있다. 하지만 카피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강의실에 앉아있는 시간만큼 강의 후 생맥주 한 잔 부딪히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카피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고, 사람의 공감을 얻어내는 일이다. 따라서 좋은 카피는 결국 사람에게서 찾아내야 한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에게 배우고, 사람을 많이 생각하고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8. 왜 글을 쓰고 책을 내는지?
건방진 얘기 같지만, 나보다 내 스타일의 글을 더 잘 쓰는 사람을 만나면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을 것임. 내 스타일의 글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머리에 쾅 하는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독특한 화법과 남다른 접근을 통해 짤막한 몇 줄로 표현해내는 것이다. 그런 글을 통해 내 생각들이 공감을 얻어내고, 그 공감들을 통해 세상이 조금 더 시원하고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9. 15년 전쯤 쓴 책을 내 인생의 책으로 꼽은 사람이 있다던데
15년 전쯤 《씹어먹는 책, 이빨》이라는 독특한 책을 냈다. 그리고 카피라이터로 밥 먹고 사느라 잊어버렸다. 그런데 얼마 전 누군가가 그 책을 ‘내 인생의 책’으로 꼽은 칼럼을 한 신문에 실었다. 지금 잡코리아 대표인 김화수라는 분이다. 대학 때 내 책을 읽으며 새로운 발상에 대해 무릎을 탁 쳤다고 한다. 그 칼럼을 보고 다시 글을 쓰고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10. 《내 머리 사용법》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
책표지에 적혀 있는 카피 한 줄 그대로. “한번만 뒤집어 생각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바로 이 얘기를 하고 싶었고 또 보여주고 싶었다. 인생이 지루하고 짜증나는 이유는 늘 똑같은 생각, 똑같은 동선, 똑같은 만남만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런 인생이 즐거울 리 없다. 똑같은 일상 속에서도 한 뼘만 뒤집어 생각하고, 뒤집어 행동하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런 뒤집어본 낯선 생각들이 가득하다. 그런 생각들을 독자들이 되도록 많이 훔쳐가 줬으면 한다.
※위의 내용을 읽으시고, 책을 구매해서 보실분은 온라인 예스24, 인터파크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교보문고 등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한다.